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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서울 파인다이닝] 기념일에 간 남산 엔그릴 후기(메뉴, 남산 가는법)

by 양파맘 2020. 3. 21.

결혼 1주년을 맞이하여 큰 맘 먹고 예약한 서울의 남산 엔그릴~

 

엔그릴은 예약으로만 운영되고 엔그릴을 예약한 사람은 무료로 서울타워 전망대를 올라갈 수 있어요

그리고 심지어 기다릴 필요도 없이 바로 올라갈 수 있는 퀵패스를 주기 때문에 왠지 모르게 대접받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 가는 것이 참 좋을 것 같아요

 

 

# 남산 엔그릴 가는법

 

남산은 기본적으로 본인 차를 가지고 갈 수 없어요~!!

그리고 남산 엔그릴을 가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택시를 타고도 갈 수 없습니다.

오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튼튼한 체력으로 올라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택시기사 분들 중에 서울N타워 가지 못하는걸 모르시는 분들도 계신거 같아요

버스타고 올라가는데 어떤 택시가 서울N타워 올라가려다가 제지당하는걸 직접 보기도 했어요

 

남산으로 가는 마을버스가 02번, 03번, 05번 버스가 있습니다.

충무로, 동대입구역에서 출발하실 분은 02번 버스를

약수역, 이태원에서 출발하신 분은 03번 버스를

충무로, 청구역, 동대입구역에서 출발하실 분은 05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 남산 엔그릴 메뉴

 

남산 엔그릴의 메뉴는 평일 런치, 평일 디너, 주말, 커플코스 이렇게 총 4가지가 있습니다.

저희는 주말에 방문해서 주말코스로 먹었어요

 

# 평일 런치코스

 

# 평일 디너코스

 



 

# 주말 코스

 

# 커플코스

 

# 남산 엔그릴 후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자리를 안내 받게 되는데 의자가 꽤 무거운 의자이다보니 직원이 직접 뒤에서 밀어주는 서비스를 해줘요

누가 의자를 빼주고 넣어주고 하는건 영화 속에서만 봐오고 직접 서비스를 받는건 처음이라 무척 민망하더라구요

식사 중간에 화장실 갈 때도 동일해서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이쁘게 생화가 꽂혀져있고 옆에 촛불도 와서 켜줘요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따끈따끈한 식전빵이 나오는데 여기서 직접 만드시는건지 식전빵부터 맛있어서 코스는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하게 되더라구요

 

 

 

첫번째로 나온 아뮤즈 부쉬

너무나 고급스러운 접시에 나와서 먹음직스럽고 딱 한입에 먹는거라 아까워서 먹기 망설여졌어요

한 입에 먹으라고 설명을 해주고 간 뒤라 과감히 한입에 넣어 먹었는데 식전에 입맛을 돋게 하는데 충분했어요

 

 

두번째로 나온 오늘의 스페셜 에피타이저

구운 관자요리였는데, 싱싱한 야채랑 먹으니 상큼하고 너무 맛있었어요

 

 

세번째로 나온건 푸아그라랑 그라브락스 둘 중에 하나씩 선택할 수 있는데 다양한 맛을 느껴보고 싶어서 오빠랑 하나씩 주문했어요

푸아그라는 처음 먹어봤는데 복분자 소스랑 먹으니까 느끼한 맛을 살짝 잡아주면서 부드러웠습니다

그라브락스는 연어요리인데 소스가 상큼해서 가볍게 먹기 좋았습니다

 

 

네번째로 나온 코스요리는 치즈스프

전 스프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 스프는 좀 느끼하긴 하지만 먹을수록 오묘하게 땡기는 맛이 있어서 싹싹 긁어먹었어요

식전빵이 남았더라면 찍어먹었을텐데 스프 나오기 전에 다 먹어버렸다죠;; ㅋㅋ

 

 

대망의 메인코스

저희는 양갈비와 스페인산 돼지등심을 주문했어요

소고기는 저희가 이탈리아 여행가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집이 있었던지라, 그만큼 맛있을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아예 색다른 메인코스를 주문했는데 ㅠ 흠.. 무난하게 소고기를 먹을 걸 그랬어요

다른 코스요리에 비해서 메인코스가 조금 아쉬운 느낌이였어요

 

 

고기 양이 생각보다 많기도 해서 계속 먹으니까 좀 질리는 맛이였어요

 

 

코스요리의 마지막으로 먹었던 디저트

이번에도 오빠와 하나씩 다른걸로 주문했고 초콜렛 디저트보다는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함께 나온 라임타르트가 디저트로 적절했고 코코넛 아이스크림 맛이 정말 환상적이였습니다.

 

 

코스요리가 다 끝나서 이제 갈까 싶었는데 직원 분이 갑자기 오시더니 케익을 주시더라구요

뭔가 싶었는데 오빠가 기념일이라고 특별히 주문한 케이크더라구요

 

 

이 날은 너무 배가 불러서 포장해서 가지고 갔다가 다음날 점심에 커피랑 먹었는데, 진짜 이렇게 맛있는 케이크는 또 처음이였어요 ㅠ

남산 엔그릴에 또 가고 싶은 생각이 나게 만드는 케이크 맛이였어요

33,000원 추가 비용이 있긴하지만 정말 그 값을 하는 케이크 맛이니, 기념일에 가실 분들은 꼭 추가해서 포장해서 집에서라도 드세요 :)

 

코스요리가 일인당 11만원이긴하지만 서울의 야경을 보면서 분위기 있게 식사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

포스팅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서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남산 엔그릴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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