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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공덕 몽중헌] 남편 승진으로 거하게 즐긴 몽중헌(CJ 승진 코스)

by 양파맘 2020. 3. 28.

남편이 최근에 승진을 했는데 회사에서 몽중헌 2인 식사권을 2장이나 줬어요

1인당 무려 15만원이나 되는 코스요리로 총 4인이 먹을 수 있으니 총 60만원의 식사권인 셈이죠

 

코로나19 때문에 외식하기가 조금은 꺼려지긴 했지만 그래도 공덕 몽중헌에는 룸으로 된 곳도 있고 자차로 움직일 예정이기 때문에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다녀왔어요

 

그렇게 부모님을 모시고 가게된 몽중헌 공덕점~!

 

 

 

입구에서부터 고급스러운 느낌이 팡팡~!! ㅋㅋ

 

 

 

직원의 안내에 따라 4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룸으로 안내를 받았고 룸으로 들어가면 외투를 걸어놓을 수 있는 옷걸이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맨날 집에서 뭐먹지? 뭐먹지? 고민하며 밥먹다가 ㅠ 이렇게 차려진 곳에 오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남편 승진이라는 기분 좋은 일로 온거니 더더욱~ 좋았어요

 

 

 

CJ 승진 코스는 몽중헌에서 제공하는 디너코스랑은 조금 다르게 나오는 것 같아요

식전주와 후식까지 포함해서 총 9개의 요리로 제공되는 코스요리였어요

 

 

 

유화주로는 논알콜과 알콜이 있는데 논알콜로 주문하면 상큼하면서도 달지는 않은 석류(?) 맛 비슷한 음료가 나오고 알콜로 하면 맥주가 나옵니다

맥주는 에일맥주이고 오이향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저는 임산부라 먹지는 못하고 향만 맡아봤는데 호불호가 갈릴 맥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빠와 남편은 맥주 맛만 보시고는 고량주를 시켰습니다 ㅋㅋ

 

 

 

두번째로 나온 셰프 특선 냉채~!

냉채와 함께 고기, 새우, 전복, 삭힌 계란이 나왔는데 조금 당황했던 부분이 저희 룸을 담당하는 직원이 초보인지 간략한 설명조차 없이 음식만 주고 나가셔서 남편이 부모님께 어떤 음식인지 설명해드렸어요;; ㅋㅋ

 

 

새우나 전복은 그냥 흔히 먹어왔던 그런 맛이고 삭힌 계란(피단)은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는 담백하니 먹을만 했고 저는 끝 맛이 조금 비리긴 했어요

맨 왼쪽에 있는 오이 위에 올려진 고기는 '그냥 고기 맛이겠지' 하고 먹었는데..  엄청 맛있었어요

부드럽고 진한 고기맛 ㅠㅠ 저 고기는 한점 또 먹고 싶네요 

 

 

 

그 다음 코스로 딤섬 3종이 나왔습니다

하교, 사희교, 춘권이 나왔는데 각각 특색있게 너무 맛있는 딤섬이였어요

 

하교는 새우가 터지는 맛이 있었고 사희교는 건강하면서도 버섯, 고기 육즙이 가득했어요

춘권은 심심하게 생겼길래 뭔 맛일까 싶었는데 안에 새우가 들어가있고 겉은 엄청 바삭바삭해서 재밌게(?) 먹을 수 있는 딤섬이였습니다

 

 

 

네번째로 나온 동충하초 불도장

이름부터 어마어마하게 건강한 느낌이고 음식이 나왔을 때도 전혀 맛을 상상할 수가 없는 비쥬얼이였어요

난생 처음보는 것들이 들어있었고 국물부터 먹어보니 약간 한약 맛 나는 해장국 느낌이라 해야되나?

 

불도장이 인삼, 전복, 오골계, 은행, 제비집, 표고버섯, 도가니 등 원기 회복에 좋은 재료를 모아 쪄낸 중국의 대표 보양식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한입한입 먹을 때마다 속이 풀리더라구요

 

맛있기도 했지만 딱 봐도 건강에 좋아보이는 재료가 많았던지라 ㅋ 제 뱃속에 있는 애기를 생각하며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어요

 

 

 

다섯번째로 나온 건 칠리 대하 

이건 종종 접할 수 있었던 음식이라 맛은 상상되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적당히 달고 적당히 매콤했고 새우 사이즈가 저희 성인 여자 손바닥 길이는 되어서 나이프로 잘라서 먹었어요

 

 

 

여섯번째로 간장소스 광어찜

이때부터 슬슬 배가 부르기 시작해서 조금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ㅋㅋ

광어찜은 간장소스에 절여져서 촉촉하고 부드러웠고 위에 있는 파채랑 먹으니까 잘 어울렸어요

 



 

간장소스 광어찜에 올라간 고수는 원래는 따로 나오니까 고수 못드시는 분들은 걱정 안하셔도 되요

저는 고수를 먹는 편이라 올려서 사진을 찍은거에요

 

 

 

일곱번째로 나온 쇠고기 안심과 아스파라거스

안심 나왔는데 안 먹을 수 없죠 

한입 먹었는데 여기 고기 맛집인거 같아요

냉채랑 먹었던 고기처럼 부드럽고 소스도 잘 어울려서 배부른데도 불구하고 남기면 나중에 생각날까 싶어서 다 먹었어요

 

 

 

여덟번째는 식사인데요

식사는 짜장면, 짬뽕, 볶음밥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배불러서 모두다 짬뽕으로 통일 ㅋ

다들 얼큰한 국물로 속을 달래고 싶었나봐요

 

근데 저랑 오빠는 짬뽕에서 조금 실망했어요

몽중헌 대치점에 가서 먹었던 짬뽕은 얼큰하고 시원하고 배불러도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는데 공덕 몽중헌의 짬뽕은 그냥 짬뽕 맛이였고 오빠도 동일하게 살짝 실망했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나온 홍두포자와 나이차

표고버섯처럼 생겼지만 안에 팥이 들어있는 찐빵이고 나이차는 밀크티였어요

 

밀크티는 소주잔 크기의 잔에 나와서 좀 아쉬웠고(더 많이 먹고 싶은데 ㅋ) 홍두포자는 가볍게 후식으로 하기에 적당했습니다

 

남편 덕분에 저도 부모님도 너무나 맛있게 먹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 공덕 몽중헌 주차

아 참고로~!! 공덕 몽중헌은 주차가... 주차가 너무너무 헬이에요 ㅠㅠ

예약할 때 주차 안내를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주차 되겠지 싶어 그냥 갔다가...

엄청 헤맸어요

 

공덕 몽중헌의 주차는 아펠가모 공덕(지하철 10번 출구)에 하셔야 되고 이렇게 생긴 곳이니 사진을 참고하시면 주차하실 때 긴가민가 안하셔도 될거에요

 

저희는 여기에 주차하고 나서도 해도 되나 싶었거든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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