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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백운호수 카페] 어른들이 좋아할 고구마 케이크의 끝판왕, 라리카페 백운호수점

by 양파맘 2020. 6. 24.

진짜 고구마가 통으로 들어간 케이크

- 아빠 생신 케이크를 사러 라리카페 백운호수 점에 방문한 후기 -

 

 

빈브라더스 신도림점에서 단호박 케이크를 먹었던 적이 있는데, 달지도 않고 은은하게 단호박 맛이 퍼지는게 여태 먹어본 케이크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

 

너무 맛있게 먹었어서 아빠 생신 때 그 케이크를 사드리면 되겠다 싶었어요

 

기다리던 아빠 생신 하루 전, 단호박 케이크를 예약하기 위해 매장에 문의했더니.. 띠로리~! ㅠ 단호박 케이크는 시즌메뉴라 더이상 만들고 있지 않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빠가 딱 60번째 생신을 맞이하는터라 좀 괜찮은 케이크로 해드리고 싶었는데 ㅠ 이대로 포기할 순 없었어요

단호박 케이크만 믿고 있었는데... ㅠ 아쉽긴 하지만 예전에 데이트 하면서 먹었던 케이크 맛집, 라리카페 백운호수 점이 떠올라 케이크 예약 문의를 했습니다

 

픽업시간을 알려주면 케이크 준비를 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저는 호박 타르트를 사고 싶었는데 사장님은 고구마 케이크를 추천하시더라구요

 

사장님을 믿고 고구마 케이크로~ Go Go~!!

 

 

 

 

카페 외관은 조금 허름해요

저도 처음에 카페 외관보고 망해가는 카페라고 생각했는데 여기 홍차 쉬폰 케이크를 먹어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사장님이 홍차 쉬폰 케이크 안에 공기반이 들어있어 엄청 부드럽다고 아재개그를 섞으며 이야기하시는데, 과장인거 같아 믿지 않았거든요

 

근데 정말, 한입 먹고 사장님 이야기가 맞다는걸 알았어요 ㅋㅋ 

정말 공기가 적절하게 들어있어서 케이크를 입에 넣은 순간 사르르 사라져요

 

그리고 크림도 절대 NEVER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그 맛을 잊지 못해 아빠 생신 케이크를 사러 왔지요

 

 

 

 

보기만 해도 맛있을 것 같은 케이크가 진열되어 있어요

 

가격은 일반 케이크 전문점에 비해 2배 정도 비싼 가격이에요

고구마 케이크가 54,000원~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1년에 1번 있는 날이니까요!

 

 

 

 

케이크를 사면 초도 같이 챙겨주시고 서비스로 아메리카노도 한잔 주셨어요

 

 

 

 

케이크를 받았으니 집으로 가려는데 아까 라리카페 앞에서 정원을 정리 중이시던 분이 저희한테 오시더니

 

"신혼부부인거 같아서 선물하나 주고 싶다" 

 

라고 말씀하시며 꽃 화분을 주셨어요~ 이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는데 잠시만 있어보라면서

 

 

 

 

다육이 식물도 함께 주셨어요

 

 

 

 

저희는 분명 케이크를 사러 왔는데 예상치 못하게 꽃과 다육이 선물까지 받아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ㅋㅋ

케이크를 계산해주시던 분도 엄청 친절하시던데 ㅠ 어느 분이 사장님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라리카페는 친절 그 자체였습니다 :)

 

 

 

 

집에 와서 고구마 케이크 단면을 잘라보았는데 정말 고구마로 꽉꽉 채워져있어요

 

고구마 케이크인데 왜이리 무겁지 싶었는데, 고구마로만 채워져 있으니 무거울 수 밖에요 ㅋㅋ

달지도 않아서 느끼하지도 않고 고구마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고구마 케이크였어요~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아메리카노랑 고구마 케이크가 너무 잘 어울렸어요~!

빵집 체인점에서 파는 고구마 케이크랑은 차원이 달라요

 

 

어른들을 위한 달지 않은 케이크를 찾고 계신다면, 라리카페 백운호수점 강추드립니다

엄마 생신 때는 단호박 타르트를 먹어봐야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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